삼성 갤럭시Z플립3 할인받으면 100만 원 더 저렴하네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를 향한 소비자 관심이 요새 뜨겁죠
하지만 가격 문턱의 높낮이는 차이가 큽니다.
'최고사양'의 폴드3가 비싼 건 당연하지만, 제조사와 이통사가 '더 저렴한'
플립3에 통 큰 지원금을 쐈기 때문인데요
이는 제조사와 이통3사의 노림수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을 보이고 있습니다
Z플립3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30만원대에서 최대 50만원 입니다.
이에 따라 Z플립을 구매하면, 최대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7만5000원)을
합쳐 67만9000원까지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5G 고가 요금제가 조건이지만, 6개월 유지 후 갈아탈 수 있구요
폴드3는 10만~24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어요
최대 추가지원금(3만6000원) 받아도 27만원대로 플립3의 절반 수준입니다
결국 할인 혜택을 받아도 170만~180만원대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선 플립3와 폴드3의 실구매 가격이 100만원 이상 벌어지는 셈입니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사 간 협의의 결과지만, 실제로는 제조사의
입김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으면서 '국내 유일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더 세졌을 것으로 보이네요
삼성전자로서는 바형태인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를 폴더블로 바꾸기 위해선
좀 더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폰을 손에 쥐도록 하는 게 좋죠
이에 가격 문턱이 높은 폴드3보다는, 펴면 기존 바 형태로 보다
친숙한 데다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의 플립3 폴더블폰 대중화의 키로 선택했다는 거예요
매년 하반기 실적을 지탱하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꺼내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UDC, S펜 등 신기술이 집중된 폴드3보다 플립3가 초도 물량 확보가
용이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폴드3의 경우 삼성닷컴 예약판매 첫날이었던 지난 17일에는
초도물량이 모두 팔리며 '일시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폴드3는 신기술이 많이 적용된만큼 수율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폴더블폰을 최대한 많이 팔기 위해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플립3을 밀어줬을 것"이라고 말했구요
두 제품에 대한 사전 반응을 고려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초기 반응이 좋은 플립3를 앞세워 폴더블폰 판매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갤럭시Z플립3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통사 입장에서도 플립3 집중이 반갑죠
플립3 흥행으로 5G 시장이 확대되면, 이통3사의 무선사업 매출과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사의 2분기 호실적도 상당 부분 5G 가입자 확대에서 비롯됐어요
한 이통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재원은 제조사와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으로
충당하게 되는데, 이번의 경우 삼성전자 측에서 플립3에 좀 더 파격적인 지원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좀 더 많은 고객이 5G 단말기를 경험하는 게
이통사 입장에서도 나쁠 것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