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성가신 사람을 간단하게 수신 거부해 차단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스팸전화가 계속해서 온다면, 전화를 끊고 통화 목록에서 오른쪽 동그란 i 를 탭한 후 '이 발신자 차단' 을 설정하면 됩니다. 차단을 해제할 때까지 다시는 전화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여러 번 전화했는데도 통화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아이폰에서 나를 차단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해금지 모드' 가 활성화 됐을 수도 있고, 그냥 너무 바빠서 통화할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부재중 통화가 남았는데도, 이후에 바로 문자나 전화에 대한 반응이 없다면, 조금 있다가 다시한번 연락해보세요. 그래도 내가 차단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아이폰에서 차단됐는지를 알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습니다. 단,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팁일뿐입니다. 100% 확신이 필요하다면 직접 묻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통화 차단 여부를 알 수 있을까?
번호를 차단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이폰 2대를 놓고 1대에서는 차단을 다른 쪽에서는 어떻게 되는지 봤습니다. 차단한 번호에서 전화하면 전화를 건 사람은 전화벨이 1번 울리거나 아예 울리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받는 쪽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나타난후 음성 메모로 넘어갔습니다. 음성 메모로 넘어가는 것은 전화를 받는 쪽에서 음성 메모를 설정한 경우에만 해당한다. 따라서 적어도 2번 혹은 그 이상 전화벨이 울린다면 차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누군가 나를 차단했다면, 음성 사서함으로 연락하는 방법을 생각하겠지만, 차단한 사람의 음성 메모는 알림조차 오지 않습니다. 일부 국가 혹은 통신사의 경우 음성 사서함 목록 가장 아래에 '차단된 메시지' 섹션이 있어서 별도로 보여주지만, 대부분 사용자는 설사 있어도 확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자 차단 여부
누군가 나를 차단했다면 문자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내 문자는 정상적으로 전송되고 오류 메시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결국 상대방이 차단했는지 알 수 있는 힌트는 전혀 없습니다. 아이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차단한 사람에게 아이메시지를 보낸다면, 문자 앱에는 아이메시지를 의미하는 파란색으로 잘 나타나지만 나를 차단한 사람은 이 메시지를 받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 아이폰에 '전송됨' 알림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차단의 근거로 볼 수도있습니다. 어쩌면 상대방이 현재 통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바로 그 때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집중 모드로 인한 혼란
애플의 방해금지 모드에서는 사용자가 알림과 전화, 메시지등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모드가 활성화 되면 알림을 받을 사람과 앱만 콕 찍어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중이라면 동료를 제이한 모든 문자와 전화,알림을 다 차단해 방해 받지 않고 업무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습니다.
종종 친구나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이유로 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문자 앱을 통해 방해금지모드 상황임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므로,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수진자의 아이폰에 방해 금지 모드가 활성화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공유하는 것은 기본 설정 값이 아니므로, 모든 사람에게 다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방해금지모드 때문에 전화나 문자가 차단된다고 생각된다면 몇 시간 후에 다시 해보면 됩니다.
그래서 차단이 된건가, 아닌건가?
아이폰 사용자에게 차단됐는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전화입니다. 전화를 걸 때마다 항상 전화벨이 정확하게 1번 울리고 음성 메시지로 넘어가느냐가 핵심입니다. 상대방이 그냥 바빠서 전화수신을 거절했다면, 매번 전화벨이 울리는 횟수가 다를 것입니다. 물론 휴대폰 자체가 꺼져 있으면 전화벨은 전혀 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해금지 모드에서도 정확하게 전화벨이 1번 울린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오후 3시 한창 바쁠 시간에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나를 차단한 게 아닐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방해금지 모드에서는 '반복적으로 결려온 전화 허요' 옵션이 있으므로 바로 다시 전화를 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급한 일이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전화를 계기로 정말로 차단할 수 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살펴 본 팁들은 정확한 것이 아니므로, 차단 여부를 확실히 알 때까지는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설사 상대가 차단한 것이 맞다고 해도 뭐 어떤가요? 그 사람과 연락을 끊긴다고 내가 못 사는 것도 아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