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부계정 열풍, 헤어진 연인 소식을 염탐? 새로운 SNS 문화의 시작

인스타그램이 '국민 포털' 네이버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3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와이즈앱, 리테일, 굿즈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무려 209억분에 달합니다. 이는 유튜브와 카카오톡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심지어 네이버마저 처음으로 제쳤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부계정 열풍, 헤어진 연인 소식을 염탐? 새로운 SNS 문화의 시작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숏폼 동영상의 인기와 부계정 문화의 확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계정을 운영하면서 인스타그램의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부계정 운영 문화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부계정으로 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 일부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미나 다이어트 기록을 위해, 또는 헤어진 연인의 소식을 염탐하기 위해 부계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소위 '염탐 계정'이라 불리는 이러한 계정은 인스타 스토리의 특성상 누가 자신의 게시물을 봤는지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익명성을 유지하며 정보를 얻고자 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부계정 열풍이 거세지면서, 해당 계정을 추적하는 앱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팔로어 추적 앱 상위 5개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각각 100만 회 이상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 사이에서 부계정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부계정 열풍, 헤어진 연인 소식을 염탐? 새로운 SNS 문화의 시작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SNS라는 공개된 공간을 사용하면서도 사용자는 자신의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합니다. 또한, 요즘 인간관계가 직접적이기보다 간접적인 관계가 많아지면서, 공식적인 것과 비공식적인 것을 구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부계정 문화는 분명 SNS 사용 패턴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러분은 부계정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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