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러시아 대체 소프트웨어로 주목받았던 ‘마이오피스(MyOffice)’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개발사 뉴클라우드테크놀로지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노폴리스 거점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직원들은 최대주주인 카스퍼스키랩의 모스크바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회사가 수정한 2025년 순손실은 88억2,000만루블, 약 1억700만달러 규모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제품 자체가 즉시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개발과 지원은 축소된 형태로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오피스 대체재 마이오피스에 무슨 일이

마이오피스는 러시아 소프트웨어 업체 뉴클라우드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문서작성·스프레드시트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군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축소한 이후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자국산 업무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는 회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마이오피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노폴리스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 최고경영자 역시 여러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직원들은 주요 주주인 카스퍼스키랩이 사용하는 모스크바 올림피아 파크 사무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무실 폐쇄가 마이오피스 서비스 전체의 즉각적인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알려진 내용은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가깝고, 기존 제품에 대한 개발과 지원도 축소된 수준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5년 순손실 88억루블로 수정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재무 상황입니다. TechRadar에 따르면 뉴클라우드테크놀로지스는 2026년 6월 2025년도 재무제표를 다시 제출하면서 순손실 규모를 기존 40억2,000만루블에서 88억2,000만루블로 수정했습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억70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로 보도됐습니다.
손실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의 가치 하락을 회계에 반영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해당 금액만큼 현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는 의미라기보다, 회사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자산 가치 등을 다시 평가하면서 회계상 손실이 확대됐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확인사항 |
|---|---|---|
| 사무실 | 상트페테르부르크·이노폴리스 폐쇄 보도 | 모스크바 거점으로 이동 |
| 2025년 순손실 | 88억2,000만루블 | 수정 재무제표 기준 |
| 사업 운영 | 인력·개발 투자 축소 | 제품 지원은 계속될 전망 |
카스퍼스키도 투자 속도 낮췄다

마이오피스의 최대주주는 보안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카스퍼스키랩으로, TechRadar는 지분율을 68.8%로 전했습니다. 회사의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서비스와 제품 개발이 중단되거나 축소됐고 직원 감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ailion, MyOffice Mail, Squadus, Documents Online 등 일부 제품도 개발이 중단된 상태에서 기존 이용자에 대한 운영은 유지되는 방식으로 재편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카스퍼스키랩 창업자 유진 카스퍼스키 역시 마이오피스가 손실을 내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개발 투자 규모를 낮춘 상태임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모든 서비스를 끝내기보다 핵심 제품과 기존 고객 지원을 중심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무실 폐쇄보다 중요한 변화는 개발 투자와 제품군이 함께 축소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오피스를 실제 업무에 사용하는 기업이나 기관이라면 향후 업데이트 범위와 기술지원 기간, 특정 제품의 개발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빠졌는데도 어려웠던 이유

마이오피스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축소하면서 현지 오피스 프로그램에는 시장을 넓힐 기회가 생겼고, 정부기관과 주요 인프라에서 자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도 시장 환경에 영향을 줬습니다.
그럼에도 마이오피스가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에 직면했다는 점은 단순히 해외 경쟁사가 빠지는 것만으로 기존 업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은 문서 호환성, 기존 파일 형식, 협업 기능, 사용자 습관과 기업 시스템 연동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높은 장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서비스 종료 여부보다 지원 정책 확인해야

현재 확인된 내용만으로 마이오피스 전체가 폐업하거나 모든 제품이 종료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제품 개발이 축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이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의 업데이트와 기술지원 정책이 유지되는지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러시아가 추진해 온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대체 전략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 폐쇄와 인력 감축에 이어 개발 투자까지 줄어든 만큼 앞으로 마이오피스가 핵심 제품에 집중해 사업을 유지할지, 추가적인 사업 재편에 들어갈지는 향후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TechRadar, 2026-08-13
기사 원문 새 창에서 확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