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될 때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12 미니를 샀었는데요. 애플은 워낙 사전예약을 신청해도 사은품을 주지 않으니 성지에서 신청해서 보조금이라도 받았었거든요.
근데 쓴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이번에 심하게 떨어뜨려서 메인보드가 완전히 나갔어요 아이폰을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폰의 분실파손보험은 꽤나 비싸서 보험을 들지 않고 고장나면 사설 업체에 맡기는 일이 많잖아요.
저도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길래 고장나면 사설에 맞기지 뭐,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설 업체에 수리를 맡기려고 하니 가격이 장난 아닌 거예요. 신규 핸드폰이라서 그렇다나요? 하지만 그 돈을 내고 수리를 하기엔 오히려 제가 샀던 출고가보다 비싼 금액이었어요. 미니의 공시지원금이 올랐는데도요.
저는 아이폰12 미니 128g를 샀었는데요. 지금 출고가는 1,012,000원이고 공시지원금이 SKT 기준으로 높은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42만원, 가장 낮은 요금제를 사용해도 29만원대예요. 즉 보조금을 받지 않고 정가로 구입해도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거죠.
저는 공시지원금이 오르기 전에 산 거라 이거보다는 비쌌는데요. 그래도 보조금을 받아서 반값 이상으로 저렴하게 샀어요. 근데 메인보드가 나갔다고 새 핸드폰을 샀을 때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다니 차라리 그냥 새로 바꾸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성지의 요금제 유지 기간을 지키지 않았으니 보조금을 뱉어내야 하는 건 감안한 일이구요. 제가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성지의 사장님이 사정을 듣고는 그냥 다시 새로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운이 좋게도 다시 보조금을 받고 미니를 살 수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곳은 거의 없는데 제가 좋은 성지를 찾은 것 같아요.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워서 내방했던 건데 두고두고 감사해야겠네요 아이폰12 미니 수리비가 이렇게까지 비쌀 줄 몰랐고 새로 사는 게 더 쌀 줄 몰랐기 때문에 다음에는 핸드폰 좀 조심조심 갖고 다녀야겠습니다.
가끔 새로 아이폰12미니를 샀는데 처음부터 불량인 경우가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사람이 만드는 거니 한 개 즈음의 불량은 당연히 있겠죠? 이럴 때는 본사에서 새 모델로 바꿔주긴 하지만, 사용하다가 부주의로 인해 부서지면 직접 부담하는 게 당연해요.
저는 저번에 받았던 보조금과 동일하게 받았지만 공시지원금이 올라서 더 싸게 살 수 있었어요! 두 달 전에 나온 따끈한 모델인데 한 자릿수에 살 수 있다니 역시 핸드폰은 성지에서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장님을 만나면 다 같은 성지라고 해도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시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여러분도 제가 핸드폰 바꾼 성지 알려드릴 테니 저렴하게 개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