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저가 단말기 '갤럭시 A15' 가 미국에서 조용히 출시됐습니다. 갤럭시S24 출시 전까지의 신작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 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 구굴 및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 '9go5google' 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월마트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15' 구매 페이지가 열였다. 'Cricket Galaxy A5' 구매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Cricket Galaxy A15 5G' 라는 모델명으로 올라온 해당 갤럭시 A15는 크리켓 와이어리스(Cricket Wirless) 라는 통신 사향 모델로 가격은 149달러(dir 19aks 3000dnjs) 부터입니다.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갤럭시 A15는 5000mAh의 배터리에 25W 고속충전,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측면 장착 지문 센서, 128GB 저장용량 등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색상은 블루블랙 1가지입니다. 아직 판매 페이지에는 '품절(Out of stock)'로 표시돼 있어 당장 구매할 수 없지만 9to5google 은 갤럭시 A15를 곧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A15가 이전 시리즈보다 1개월여 일찍 출시됩니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말에서 1월 말 사이 갤럭시 A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 A14도 지난 1월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미 IT 전문매체 긱벤치와 샘모바일 등은 A15가 내년 2월쯤 출시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15 출시를 앞당긴 것은 갤럭시 Z폴드5, Z플립5 출시가 두달 여 빨라지면서 생긴 신제품 공백을 메우기 위함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갤럭시 S24 출시와도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 것이며, 플래그십 모델과 출시 시기를 벌리면서 중저가형 모델 판매고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갤럭시 A15가 국내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갤럭시 A14 시리즈는 국내 판매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을 펴며 중저가 단말 출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이용자 단말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중저가 단말 다양화 방안을 협의한 결과, 연내 2종과 내년 상반기 3~4종의 30~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도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A15 모델의 국내 블루투스 인증을 취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모델을 넘어서는 판매고를 올린 전작 갤럭시 A14를 이어받으며 10만원대로 가격은 대폭 낮춘 갤럭시 A15 시리즈가 판매된다면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S23 FE와 함께 국내 소비자 선택권을 넑힐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