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 가격인하, 갤럭시Z플립3보다도 저렴해요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 가격이 4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서 신형 폴더블본 갤럭시Z폴드3·플립3 출시에 맞춰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하향했다가 원상 복귀하면서
한 달 새 가격이 30만원가량 오르내린 건데요
출고가 99만9900원인 갤럭시S21은 공시지원금 상한 50만원에
추가지원금 7만5000원까지 더해 실구매 가격이
최저 42만4900원까지 내려가게 되었어요
출고가 125만4000원이지만 공시·추가지원금을 적용한
갤럭시Z플립3 실구매가는 최저 67만9000원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출시한 지 꽤 지난 갤럭시S21(SK텔레콤 기준 75만4900원)이
고가 최신 폴더블폰보다 비싼 ‘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했죠
신규 폴더블폰에 지원금을 실어
초기 구매 수요를 잡는 전략의 여파였어요
실제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갤럭시Z플립3는 초반 흥행에 성공했구요
삼성전자로선 갤럭시Z 시리즈 초기 수요를 어느정도
소화한 타이밍에 다시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올린 셈입니다.
동일 모델 차기작 갤럭시S22의 연말 조기 출시설까지
흘러나온 터라 갤럭시S21 가격대를 낮춰
판매를 독려할 필요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도 “삼성전자가 연내 갤럭시S22 시리즈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구요
11월 제품 양산에 착수해 12월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갤럭시S 시리즈는 매년 상반기 출시됐어요
3월께 신제품을 공개하다가 지난해 갤럭시S20은
2월, 올해 갤럭시S21은 1월에 선보이며 출시 타이밍을 앞당겼는데
게다가 “폴더블폰 대세화 원년”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엔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출시하지 않고 건너뛰었죠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최근 공개된 애플 아이폰13 견제를 위해
갤럭시S22의 ‘연내 조기 등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높진 않았어도 공시지원금 정책은 서로 경쟁하고 눈치도 봐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LG 폰이 선택지에서 사라진 터라
통신사들에 대한 삼성전자 협상력이 더 세졌다.
삼성 스마트폰 출시 상황과 전략에 맞춰 공시지원금 규모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