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숲 그늘과 계곡, 한강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서울둘레길 여름 추천 코스 5곳을 공개했습니다. 망우·용마산, 아차산, 대모·구룡산, 노을·하늘공원, 북한산 성북 코스가 선정됐습니다. 코스별 거리는 4.6km부터 10.7km까지로 난이도와 소요시간 차이가 큽니다. 숲길이라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산행을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울시는 전체 21개 서울둘레길 가운데 여름철 비교적 걷기 좋은 5개 코스를 선정했습니다. 숲이 울창해 그늘이 이어지거나 계곡을 품은 길, 한강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구간을 중심으로 골랐습니다. 서울둘레길은 총 156.5km로, 긴 구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추천된 서울둘레길 5곳

4코스 망우·용마산은 화랑대역에서 깔딱고개 쉼터까지 이어지는 초급 코스입니다. 숲길과 함께 용마산 스카이워크에서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해가 기울어진 뒤 걷는 야간 트레킹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5코스 아차산은 추천 코스 가운데 거리가 가장 짧습니다. 한강과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지만 오르내림이 있어 공식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9코스 대모·구룡산은 흙길과 나무 그늘이 길게 이어지지만 10km가 넘는 상급 코스여서 여름철 가벼운 산책용으로 보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15코스 노을·하늘공원은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한강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초급 구간입니다. 19코스 북한산 성북은 형제봉 입구에서 화계사 입구까지 숲과 계곡을 따라 걷는 중급 코스로,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난이도와 예상 소요시간

| 코스 | 거리·시간 | 난이도 |
|---|---|---|
| 망우·용마산 | 7.7km·약 3시간 | 초급 |
| 아차산 | 4.6km·약 2시간 10분 | 중급 |
| 대모·구룡산 | 10.7km·약 4시간 50분 | 상급 |
| 노을·하늘공원 | 7.7km·약 2시간 10분 | 초급 |
| 북한산 성북 | 6km·약 2시간 50분 | 중급 |
중장년층이 짧고 부담이 적은 코스를 찾는다면 아차산이나 노을·하늘공원을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모·구룡산은 숲 그늘이 많아도 약 5시간이 필요한 상급 구간이므로 여름에는 체력과 기저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화장실과 음수대 확인 방법

화장실과 음수대는 코스 중간보다 지하철역, 공원관리소, 대형 공원 주변에 집중돼 있습니다. 대모·구룡산 코스 종점인 매헌시민의숲에는 음수대와 화장실 5개소가 안내돼 있습니다. 노을·하늘공원이 포함된 월드컵공원 안내도에도 하늘공원 안내소와 노을공원 주차장·캠핑장, 평화의공원 주변 화장실이 표시돼 있습니다.
북한산 성북 코스와 겹치는 흰구름길에는 흰구름교 근처 화장실이 안내돼 있지만 별도 음수대 정보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아차산은 아차산공원관리소를 지나며, 망우·용마산은 화랑대역에서 출발하므로 이동 전에 역과 관리시설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설 점검이나 계절 운영으로 음수대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마실 물은 출발할 때 준비해야 합니다.
출발 전 서울둘레길 누리집에서 해당 코스의 스마트서울맵과 코스자료를 열어 공중화장실, 음수대, 쉼터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 산책을 계획한다면 조명 구간과 공원 출입시간, 대중교통 막차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산행을 미뤄야 하는 이유

숲 그늘은 햇볕을 줄여줄 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땀 배출과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탈수 증상을 늦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고혈압·당뇨·심장·신장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특보가 있는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 운동할 때는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고 1시간 이내로 줄이며, 뜨거운 한낮 대신 아침이나 저녁을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3시간에서 5시간 가까이 걸리는 서울둘레길 완주 산행은 폭염특보가 발효됐다면 다른 날로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걷는 도중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근육경련, 심한 피로감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그늘이나 냉방 공간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스스로 물을 마시기 어려운 상태라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서울둘레길 여름 추천 코스는 도심에서 숲과 계곡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비교적 시원한 길’과 ‘폭염에도 안전한 길’은 같은 의미가 아니므로, 기상특보와 체력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짧은 구간부터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특별시, 2026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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