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달은 한국시간 오후 8시 18분 지구에서 약 36만3,300km 떨어진 근지점에 도달합니다. 다만 이날 달은 보름달이 아니라 가느다란 그믐달에 가까워 ‘슈퍼문’으로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서울 기준 달은 오전 2시 12분 떠서 오후 5시 53분 지기 때문에 근지점 순간인 오후 8시 18분에는 달을 볼 수 없습니다. 달을 직접 촬영하려면 오늘 밤이 아니라 10일 새벽 시간대가 더 적합합니다.
달 근지점은 무엇인가

달은 지구 주위를 완벽한 원이 아니라 타원에 가까운 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와의 거리가 계속 달라집니다. 이 과정에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을 ‘근지점’, 가장 멀어지는 지점을 ‘원지점’이라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에 따르면 8월 10일 근지점 시각은 오후 8시 18분이며 거리는 약 36만3,300km입니다.
Q. 그렇다면 오늘 달이 슈퍼문인가요?
아닙니다. NASA는 일반적으로 보름달이 지구에 가까운 시기와 겹칠 때 ‘슈퍼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8월 10일 달의 월령은 약 27.1일이고, 합삭은 8월 13일 오전 2시 36분 예정이어서 오늘 달은 보름달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올해 8월 10일 현상을 단순히 ‘슈퍼문’이라고 표현하면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근지점 시각이 오후 8시 18분이라고 해서 그때 한국에서 달을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울 기준 달은 오후 5시 53분 이미 지며, 근지점은 달의 궤도상 위치를 나타내는 천문학적 시각입니다.
지역별 근지점 시각은 모두 같다
근지점 도달은 달이 궤도상 특정 위치를 통과하는 하나의 순간이기 때문에 국내 지역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모두 같은 한국표준시를 사용하므로 오후 8시 18분입니다. 지역마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구분해야 합니다.
| 지역 | 근지점 도달 시각 | 확인사항 |
|---|---|---|
| 서울·수도권 | 20:18 | 한국표준시 |
| 부산·대구 | 20:18 | 동일 |
| 대전·광주 | 20:18 | 동일 |
| 제주 | 20:18 | 동일 |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 예쁘게 찍는 법

달은 주변 하늘보다 밝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동모드로 촬영하면 하얀 원처럼 번지기 쉽습니다. NASA의 달 촬영 가이드에서는 화면에서 달을 직접 눌러 초점을 맞춘 뒤 밝기를 낮추고, 플래시는 끄는 방법을 권합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난간이나 단단한 물체에 스마트폰을 고정하고 타이머 촬영을 사용하면 손떨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디지털 줌을 지나치게 확대하기보다 망원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은 광학 줌 구간을 활용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달만 크게 담기 어렵다면 건물, 나무, 산 능선 등을 함께 배치해 풍경 사진처럼 구성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이번 달은 매우 가느다란 달이므로 밝은 보름달 사진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새벽 하늘의 분위기와 함께 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스마트폰 촬영은 플래시 끄기, 달에 초점 맞추기, 노출 낮추기, 기기 고정하기, 2~3초 타이머 사용 순으로 설정하면 편리합니다. 여러 장을 연속으로 촬영한 뒤 가장 선명한 사진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와는 별개의 현상

8월 10일 달 근지점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전조 현상’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두 현상은 직접적인 원인 관계가 없는 별개의 천문 현상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6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을 8월 13일 정오로 안내하며, 13일과 14일 새벽이 국내 관측에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올해 유성우 관측에서 중요한 점은 달빛입니다. 8월 13일 합삭과 유성우 극대기가 가까워 밤하늘에 밝은 달이 없어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이며, NASA 역시 12일 밤부터 13일 아침 사이를 주요 관측 시기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성우를 보려면 달의 근지점보다 날씨와 구름, 주변 조명, 어두운 관측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8월 10일 오후 8시 18분은 달이 약 36만3,300km 거리의 근지점을 지나는 시각이지만, 국내에서 그 순간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날은 아닙니다. 오늘 달을 촬영하려면 새벽 시간을 노리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3일과 14일 새벽의 맑고 어두운 하늘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한국천문연구원·NASA Science, 2026.08.10 기준

